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루다 입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베껴 쓰기 1&글쓰는 방법 1강

  내게는 다소 고양한 버릇이 있다. 마음이 울적할 때나 몸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마다 뜬금없이 물건들을 내다버리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무언가를 버린다는 행위에는 명백히 자기 해방의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때 버려지는 것은 물건들만이 아니다. 그 물건과 얽혀 있느 ㄴ아금 같은 미련과 지키지 못한 약속과 남의 눈을 의식한 허장성세 따위가 더불어 깨끗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내가 정기적으로 내다 버리는 품목들 중에 주변의 지인들을 가장 경악하게 만드는 것이 책이다. 명색이 글을 써서 밥을 먹는다는 작가가 책을 내다 버리다니 욕을 먹어도 싸다. 하지만 책을 내다 버리고 나면 엉뚱하게도 몸이 가뿐해지는느낌이 들면서 가당찮은 정신적 해방감까지 맛보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명로진 작가님은 말한다. 제대로 된 글을 쓰려면 먼저, 줄 바꾸기를 해야 한다.  글씨를 예쁘게 쓰라는 말이 아니다. 문장의 첫칸을 비우고 세줄이 넘어가면 되도록 줄 바꾸기를 해라.  의미에 따른 줄 바꾸기가 아니라 길이에 따른 줄 바꾸기를 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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